인생 팁하나

그림의 힘 : 지극히 주관적인 북리뷰 메모(N87)

에단신 2025. 2. 16. 10:58


그림의힘 / 김선현 지음

2025.02.16

얼마전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면서 공항에서 볼 여러권의 체험판 책을 구매했었다. 체험판 PDF 책을 통해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미리 보고 살 수 있는 정말 좋은 장점이있다. 나는 너무 애용하는 방식인데 체험판을 통해 읽고 바로 구매하게 된 여러권의 책중에 하나가 바로 그림의 힘이다. 평소 그림을 보는것도 좋아하지만 다양한 그림을 설명을 통해 볼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단순한 그림 평가가 아니라 그림을 통한 치유라는 형식을 통해 도움을 주는 방식이 너무나 좋다. 이책을 통해 알게된 그림 중 마음에 드는 몇개를 출력해서 벽에 붙여 놓고 지금도 보고 있다. 

작가인 김선형씨는 자기소개에서 미술을 통해 사람들에게도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그 가능성에 인생을 걸어보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무엇인가에 인생을 걸 수 있는 것을 발견한 작가님이 부럽기도 하고 나도 내 인생을 걸 수 있는 의미있는 사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정말 위로받으며 이 책을 읽었다. 

나는 책을 왜 읽는가? -> 내 삶의 변화를 줄수 있는 Action Plan을 찾기위해서다
그럼 이책에서는 어떤 계획을 세울 수 있을까? 

[이 책에서의 Action Plan은?]
  1. 시간이 날 죽이기 전에 시간을 죽이지 말자 


4p 사람들이 일에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일이 적성에 맞아야 하고, 일을 너무 많이 해서는 안 되며, 일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 존 러스킨
  :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취감이다. 성취감은 남이 줄 수 없기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구스타브 카유보트/ 창가의 남자 / 1875 / 캔버스에유채 / 117 X 82cm


 : 이 책을 사게 된 계기가된 그림이기도 하다. 일을 하면서 수많은 선택과 고민에 빠져있을 때 마치 나의 뒷모습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위에서 발코니 너머를 바라보는 모습에서 알 수 없는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그림 이었다. 지금 내방의 한쪽에 이 그림을 걸어두고 매일 보고 있다. 

 

존 밀레이 / 눈 먼 소녀 / 1854 / 캔버스에유채 / 82 X 60.8cm


 : 난 제대로 주변을 돌아보며 살고 있는가? 눈은 있지만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주는 그림이었다. 그림 자체의 구도와 색감도 마음에 들었지만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점이 이그림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75p 우리가 일을 할 때 한꺼번에 몰아쳐서 온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지요. 저 역시 그 당시에는 일이 너무 많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해내고 보니까 큰 경력으로 남는 것이 많습니다.

 

가쓰시카 호쿠사이 /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 1829 / 판화 / 25.7 X 37.8cm


 : 이그림은 그림이 주는 역동적인 느낌이 에너지를 주는것 같아서 선택했다. 

98p 하버드대 긍정심리학 교수인 탈 벤 샤하르는 그의 저서 (완벽의 추구)에서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원인을 '완벽주의에 대한 강요'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완벽이란 불가능한 환상인데도, 그걸 달성하지 못하는 좌절감이 우리를 생의 끝으로 내몬다는 것이죠. 

102p 긴장을 풀면 자유롭고 편안한데 사람관계를 맞이할 수 있는데, 단지 내가 굳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못 볼 뿐입니다. 
  : 내 모습은 어떤지 점검해보자, 과하게 굳어있지는 않은지 거꾸로 너무 풀어져 있지는 않은지 

에드바르트 뭉크 / 태양 /1911 / 캔버스에유채 / 455 X 780cm


 : 그림의 색감과 햇살의 방사가 나에게도 힘을 줄 것만 같아서 선택해 본 그림이다. 주변에 두면 에너지를 줄 것 같다. 

애벗 그레이브스 / 종잣돈 / 1910 / 캔버스에유채 / 81.2 X 116.8cm

 
  : 통장을 개설하고 기쁘고 설레하는 신혼부부의 모습같은 그림이 마음에 든다. 이그림을 걸어두고 보면 재테크가 잘 될 것같은? 돈이 들어올것같은 그림이다.^^

196p 심리학에서는 인생에 크게 4차례의 반항기이자 위기라고 불리는 시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 시기의 인간에게는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1기(세 살 무렵), 2기(일곱 살 무렵), 3기(사춘기무렵), 4기(중년기 무렵)가 그것인데, 앞의 1~3기는 부모에게 포옹을 받아야 하지만 4기는 배우자로부터 포옹을 받아야 합니다. 
  : 4기를 살고 있는 입장에서 공감이 되는 글이다. 중년기에는 부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 배우자에게 포옹을 해주고 받을 수 있는 삶을 살자

프레데릭 레이턴 / 타오르는 6월 / 1895 / 캔버스에유채 / 119 X 119cm


  : 한가롭게 잠을 자는 여인의 편안해 보이는 모습에 나도 마음이 여유로워 진다. 타오르는 6월이라는 제목처럼 인생의 6월쯤을 맞이한 듯한 여인의 모습이다. 내 집의 편안한 공간에 걸어 두고 싶다.

254p 은희경의 소설 (새의 선물)에는 전쟁 통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은 열두 살의 소녀 진희가 나옵니다. 제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아이는 어떤 식으로 견뎌낼까요? 진희는 특이하게도 '두 개의 나'를 분리해서 가지고 다닙니다. 무언가에 슬퍼서 몸부림을 하다가도, 그런 나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나를 생각하다보면 차분해지는 기분이 된다고 하면서요. 

미술치료의 가장 강력한 힘 중 하나는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쳐다봄으로써 변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거든요.

카스파르 프리드리히 / 안개낀 바다위의 방랑자 / 1817 / 캔버스에유채 / 94.5 X 74.8cm

 

  : 나도 가끔 그런생각을 해볼때가 있다. 내가 마치 미니시리즈 드라마 주인공인 것 처럼 다른사람들이 이 때 나의 선택을 어떻게 볼까? 나도 제 3자가 되어 관찰하는 느낌을 가져볼 때가 있다. 이 그림도 작가는 마치 내가 나를 보는 듯한 구도로 그렸다고 한다. 

284p 시간으로부터 강제로 죽음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시간을 죽이기도 하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 이말 마음에 든다. "우리가 시간을 죽이면 시간도 우리를 죽인다!! " 진짜 명언이네

 

모리츠 폰 슈빈트 / 아침시간 / 1860 / 캔버스에유채 / 34.8 X 41.9cm


 : 창가의 남자와 비슷한 구도인데 내게 다가오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이런 집을 짓고싶다는 느낌이 온다. 보고싶은 풍경을 옆에 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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