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팁하나

이어령의 마지막수업 : 지극히 주관적인 북리뷰 메모(N72)

에단신 2024. 5. 18. 21:51


이어령의 마지막수업
김지수

2024.05.18


어느책인가를 읽다가 이어령선생님의 일화를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책상에 컴퓨터를 여러대 설치해두고 열정이 식지 않는다는 뭐 그런 이야기였다. 나는 바로 교수님의 책을 검색해보고 그중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생애를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신 교수님이 마지막으로 이야기 해주고 싶은것은 무엇이었을까? 그 호기심에 이책을 우선 선택하였다.

나는 책을 왜 읽는가? -> 내 삶의 변화를 줄수 있는 Action Plan을 찾기위해서다
그럼 이책에서는 어떤 계획을 세울 수 있을까? 

[이 책에서의 Action Plan은?]
 - 자기 자신의 길을 가고, 남의 신념대로 살지마라. 직접 생각하고 질문하는 주도적 삶을 살자. 
 - 모든건 내것이 아니라 선물이었다. (잘난척말고 선물에 감사하고 겸손하게 살자)

30p 나는 도덕적이고 이타적인 사람이 아니야. 오히려 에고이스트지. 에고이스트가 아니면 글을 못 써. 글 쓰는 자는 모두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 쓰는 거야. 자기 생각에 열을 내는 거지. 어쩌면 독재자하고 비슷해. 지독하게 에고를 견지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만인의 글이 되기 때문이라네. 남을 위해 에고이스트로 사는 거지.
 : 그래 결국 모두 내 이야기를 하고싶은거지

39p 아뿔싸! 증기기관을 고치는 기사가 주전자 뚜껑을 보고 증기기관을 만들었다니! 앞뒤가 안 맞지 않나? 이렇게 뻔한 오류를 갖고도 사람들은 지금까지 제임스 와트가 최초로 증기기관을 발명했다고들 알고 있으니 어이없는 노릇이야. 의문이 생겨도 의문을 질문으로 꺼내어 표현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요. 반기를 드는 일이니까요.

40p 그 사람만의 생각, 그 사람만의 말은 그 사람만의 얼굴이고 지문이야. 용기를 내서 의문을 제기해야 하네. 간곡히 당부하네만, 그대에게 오는 모든 지식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지 말게나. 
 : 내 생각의 중요성 (이어령 선생님의 핵심 말씀이다) 

97p 그런데 어릴 때 야단맞을까 두려워 딴소리 안 하고, 고분고분 둥글둥글 살면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고 살게 돼. 안타까운 일이네
 : 선생님은 항상 직접 생각하고 질문하는 삶을 살았다. 

111p 우리가 이 문명사회에서 그냥 떠밀려갈 것인지. 아니면 힘들어도 역류하면서 가고자 하는 물줄기를 찾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네. 다만, 잊지 말게나. 우리가 죽은 물고기가 아니란 걸 말야. 
 : 이거야 뭐 두말할 필요없다. 고민하지말고 개척해나가고 길을 잃자. 새길을 만들자. 

" 남의 신념대로 살지 마라 


  방황 하라.

 

  길 잃은 양이 돼라. "

198p 우리가 서양에 지는 게 바로 이 자아라는 거네 동양인들은 그냥 있어. 내 육체와 내 정신을 바라보는 나, '난 바보야' ' 나는 죽어가' '나는 아파' 라고 말하는 나가 없기 때문에 집단주의에 쉽게 매몰되는 거라네. 일렬로 죽 서는 거야. "나를 바라보고 나를 장악하고 내게 명령하는 나.... " "그래. 내가 나의 의지가 있으면 그건 70억 명하고 대립하는 거야. 나는 절대로 타자가 될 수 없기에." 

230p 대체 절망 앞에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자네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 친구의 실명은 그에게 더 많은 세계를 보여준 모양이네. 실명하지 않았더라면 알지 못했을 세계로 여행을 떠난 게로구만. 인간은 극심한 고난에 처하면 자기가 몰랐던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네. 
 : 변화는 새로운 세상을 보게한다. 

231p 암 선고 받기 이전의 선생님과 이후의 선생님도 그런 과정을 거치셨나요?  나도 마찬가지네 이전의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내가 되었지. 어떻게 이렇게 태연하고 관대해 질 수 있을까 싶어. 뒤늦게 생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네. 모든 게 선물이었다는 걸.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 였다는 말은 목사님 같은 소리가 아니야. 내 집도. 내 자녀도 내책도 내 지성도... 분명히 내것인줄 알았는데 다 기프트 였어. 내가 벌어서 내 돈으로 산 것이 아니었어. 우주에서 선물로 받은 이 생명처럼, 내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게 다 선물이더라고." 
 : 이책의 핵심메세지이다. 잘난척 말고 선물에 감사하자. 겸손하게 살자. 

 


235p 공자님은 아들을 가르치지 않았어. 가르칠 수 없는 거지. 가장 가까운 피붙이조차 가르칠 수 없어 결국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엉터리라네. 남을 가르칠 수 도 없고 남에게 배울 수도 없어. 인간이 그런 존재야. 거기로부터 시작해야 하네. 그게 실존이야. '나는 혼자다' 라는걸 모르는 사람과는 얘기가 통하지 않아. 
 : 스스로 익히고 스스로 깨닳아야 진째 깨닮음이다. (싯다르타의 교훈과 맞닿아 있다.)

236p 남하고 관계없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지를 동양에서는 군자라고 해. 군자가 되는 것이 동양인들의 꿈이었지. 스스로 배우고 가르치고, 스스로 알고 깨닫는자. 홀로 자족할 수밖에 없는 자.... 그래서 군자는 필연적으로 외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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