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파스칼의 팡세
블레즈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 지음
2022.12.30
파스칼의 유고집 팡세(Pensées, "생각"이라는 뜻)는 한 권의 책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파스칼이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과 연관된 단상들을 기독교적 신앙을 바탕 삼아 쓴 것이다. 팡세의 초판은 파스칼이 세상을 떠난 지 7년 만인 1669년에 발행되었다. 그는 여기에서 인간 이성의 한계와 불완정성을 강조하였다.
팡세는 기독교의 변증(어떤 제기된 문제에 관하여 기독교를 변호하는 신학의 분야)이라고도 하며 파스칼은 어릴적 누나의 조카의 지병을 기독교를 통해 낳는 기적을 경험하면서 회심하였다고 한다. 그를 계기로 팡세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회심이란 한 인간이 자신의 죄로부터 돌아서서 믿음 속에서 하나남을 향하기로 결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철학적 이야기가 많다고 하여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기독교에 대한 변증일 줄은 사실 모르게 보게 되었다. 다만, 그 속에서 삶의 철학이 담겨 있었던 것이었다.
14p 회의론자들에게는 만약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도 손해 볼 것이 없고,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파스칼의 기독교에 대한 설득은 아주 기본적인 논리로 설명하려고 노력하는것이 보여 좋았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하고 보지 않은 것에 대해 믿기 어렵다는 것을 기본으로 두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23p 한 남자가 감옥에 있다. 그는 자신에게 판결이 내려졌다는 사실을 모른다. 이제 한 시간 후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 한 시간, 그가 판결을 미리 알았다면 번복하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그 시간에 자신의 판결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카드게임을 즐긴다면 그의 태도는 부자연스럽다. 인간이 눈앞에 벌어질 심판을 근심하지 않고 심심풀이로 소일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이야말로 하나님의 손을 무겁게 만든다.
: 이 이야기에 거의 모든 팡세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자신들의 죄를 씻을 기회를 잊은채 삶을 살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 어떤 이야기 보다 생각해볼만한 포인트였다.
55p 하나님은 진실로 그분을 구하는 자들에게 친히 다가가 표적을 보이려고 하시지만, 그분을 구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감추셔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차별을 두셨다. ' 그분을 만나기 원하는 자들에게는 충만한 빛이 있고 그분을 만나지 않으려는 자들에게는 어둠이 가득하다.'
56p 만일 발이 몸에 속하여 의지하고 있는 존재임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만 생각하며 살아가다가, 몸을 발견한다면 그에게 생명을 준 몸에게 무익했던 그동안의 삶이 얼마나 후회스럽고 부끄러울까? ~~ 모든 것은 오직 전체를 위하여 존재한다.
60p 많은 사람들이 사형선고를 받고 쇠사슬에 묶여 있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들은 날마다 타인의 목전에서 죽음을 맞는다. 아직 남아 있는 자들은 죽어가는 동료들로 인해,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게 된다. 그들은 서로를 지켜보며 비통과 절망에 빠져 자신의 차례만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인간의 상태다.
"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 -블레즈 파스칼
어떻게 인간을 이렇게 절묘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절대자의 구원을 바라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인간을 파스칼은 '생각하는 갈대'에 비유했다. 갈대는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연약한 생물로 비유된다. 한 자리에 뿌리를 내린 채 작은 외부의 힘,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거나 쓰러지는 존재, 인간의 모습은 이런 갈대를 닮았다.
127p 육적인 유대인은 그리스도인과 이교도의 중간에 있다. 이교도는 하나님을 모르고 오직 세상의 것을 사랑한다. 유대인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오직 세상의 것을 사랑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알고, 세상의 것을 사랑하지 않는다. 유대인과 이교도는 동일한 것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인과 유대인은 동일한 하나님을 안다. 유대인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한종류는 이교도 같고 다른 한 종류는 그리스도인 같은 감정을 지녔다.
145p 그리스도교가 진리임을 믿고 나서 저지를 실수를 두려워하기보다, 그리스도교가 진리임을 뒤늦게 알게 되는 실수를 두려워하는 것이 마땅하다.
155p 자신이 죽지 않는다는 확신만 있다면 폭풍을 맞는 배에 타고 있는 것도 어느 정도는 즐거운 일일 것이다. 계속 박해를 당하는 교회 역시 이와 같다.
: 파스칼은 이렇게 자신의 의견(생각)을 재미있게 잘 비유하여 설명한다.
하나님은 사람의 내면을 보시지만 교회는 외면적인 모습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사람의 눈을 속일 수 있는 자들이 오히려 교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고 본 파스칼은, 교회에서 살아남는 부류를 타락하고 불경건한 자들로 간주했다.
이 때문에 교회 안에 진실된 믿음을 가진 자들은 소수만 남는 현실이 되는 것이다. 오히려 교회가 가장 온전한 모습으로 존재할 때는 교회가 외부의 박해를 받아 그 존립이 위태로운 시기였다.
: 어쩌면 이리 내가 생각했던 부분을 그 옛날 파스칼도 했다니 조금은 놀라운 대목이었다. 이런 부분은 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회사)에서도 같다. 챌린지 시기에 있는 회사의 멤버들과 궤도에 오른 회사의 멤버들은 여러가지로 다르다.
[블레즈파스칼]
근대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철학자, 그리고 계산기의 발명자. 그의 유고집《팡세》에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의 업적, 발견 중 대표적인 것을 소개하자면 파스칼의 삼각형과 확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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