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팁하나

제목 : 싯다르타 : 지극히 주관적인 북리뷰 메모(N18)

에단신 2022. 4. 23. 16:21

제목 :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지음 / 박병덕 옮김 

2022.04.23

벌써 몇주전에 다 읽은 책인데 선뜻 요약하기가 어려워 계속 붙잡고 있었다. 머리속으로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지만 참 설명하기가 어렵다. 책도 읽고 다수의 유튜브를 통해서도 다시 접하며 이해를 높이려고 애썼다. 

헤르만세세가 이책의 메세지를 한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진리는 가르칠 수 없다는 것. 이 깨달음을 나는 일생에 꼭 한번 문학적으로 형상화 하고자 했다. 그시도가 바로 싯다르타다.

몇달 전 읽은 데미안이 읽는 중간 중간 어린시절이 생각났다고 하면 이번 싯다르타 또한 지금 40대의 내 인생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인 것같다. 참 헤르만 헤세라는 작가의 글의 힘이 그런것인가 보다.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생각할수 있게 하는 힘이 있는 글이다.

너무 고민하지 않고 1독에 대한 후기는 간단히 남긴다. 40대중에 한번더 읽고 다시 남기련다.

[바라문의 아들]
15P. 고빈다는 친구로서, 동반자로서, 하인으로서, 그의 창을 들고 다니는 호위병으로서, 그림자로서 그를 뒤따르고자 하였다.
 - 누군가를 100% 믿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라던데 현실에 이게 가능한지 아직 믿음이 없다

19P. 그 대의 영혼이 온 세상이니라. (범아일여, 즉 우주의 중심 생명인 범과 개인의 중심 생명인 아와의 궁극적 일치 등의 사상)
 - 현업 은퇴후 시간이 생긴다면 종교,사상,철학에 대해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재밌을것 같다.

22P. 고빈다는 그 말을 들었을때, 그리고 자기 친구의 확고부동한 얼굴에서 마치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굳은 결심을 보았을 때,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고빈다는 한눈에 곧바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마침내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이제 싯다르타는 자기길을 가는 것이다. 이제 그의 운명은 싹트기 시작하고, 그의 운명과 더불어 나의 운명도 싹트기시작할 것이다.
 - 이야기 초반 고빈다에 감정이입이 되는것은 어떤 이유일까? 살면서 수동적인 삶을 살아온 것 때문일까. 어쩌면 고빈다도 나도 좀더 이끄는 삶 개척하는 삶을 동경하고 꿈꾸지 않을 까? 

[사문들과 함께 지내다]
29P. 세상은 쓴맛이 났다. 인생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극심한 고통이었다. 
  - 어찌보면 세상을 사는 것은 참으로 고되고 힘든 일이다. 분명 쓴맛이 있다.

30P. 만약 마음속에 있는 모든 욕망과 모든 충동이 침묵한다면, 틀림없이 궁극적인 것, 그러니까 존재 속에 있는 가장 내밀한 것, 이제 더 이상 자아가 아닌 것 그 위대한 비밀이 눈뜨게 될 것이었다.

 - 사문이 되어 세상을 떠돌면서 싯다르타는 자기 자신을 초월하여 모든 번뇌로부터 벗어나고자 하였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 것은 잠시동안은 가능했지만 결국 다시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것을 피할 수 없었다.

32P. 그러나 그러한 길들은 비로 자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통하기는 했지만 그 끝은 언제나 자아로 되돌아 오는 그런 길들이었다. 

[고타마]
47P. 그의 모습에서는 무언가를 구하는 흔적도, 무언가를 욕망하는 흔적도 무언가를 모방하는 흔적도 무언가를 위해 애쓰는 흔적도 전혀 엿보이지 않았고 오로지 빛과 평화만이 엿보였다.

49P. 고타마는 이세상은 온통 번뇌로 가득차 있는데 그 번뇌로 부터 해탈할 수 있는 길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부처의 길을 가는 자는 해탈을 얻게 되리라는 것이다. 그 거룩한 세존은 부드럽지만 확고부동한 목소리로 사제를 가르쳤으며 팔정도를 가르쳤다.
  - 불교는 모두가 부처가 되는것이 목표라 들었다. 누구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내자신이 부처가 되는것이 불교라고 했다.

** 많은 불교도 자들이 깨달지 못하는것은 배우기만 하고 진정한 부처가 되지 못한 것일까? 싯다르타 또한 그것을 경계하는가?
** 싯다르타는 진정한 깨달음은 배우는것이아니라고 생각하고 떠난다.

[깨달음]
59P. 원인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생각이라고 여겨졌으며 오직 그렇게 함으로써만 느낌이 인식으로 바뀌어 사라지는 일이 없어 본질적인 것이 되고 그 인식속에 있는 것이 빛을 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카말라]
** 추억이 아름답고 소중한건 마치 영원할 것 같은 그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행복한 순간은 그순간에 누려야 한다.

87P. 나는 사색할 줄을 아오. 나는 기다릴 줄을 아오. 나는 단식할 줄을 아오.

92P.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 사람을 배워 보자는 것이 나의 계획이었소. 그 계획을 마음속에 품은 바로 그 순간부터, 내가 그 계획을 이루어 내리라는 것과 그대가 나를 도와주리라는 것을 알 고 있었소. // 싯다르타가 하나의 목표, 하나의 계획을 세우면 바로 그렇게 되지요.
 - 모든 것이 이루어지려면 우선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먹어야 한다. 마음을 먹지 않았는데 이루어 지는일을 없다.

[강가에서]
143P. 이제 나는 그사실을 제대로 안거야. 그 사실을 단지 기억력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나의 두 눈으로도, 나의 가슴으로도, 나의 위로도 알게 되었어. 그것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로군.

[고빈다]
203P. 이보게 고빈다, 내가 얻은 생각들 중의 하나는 바로, 지혜라는 것은 남에게 전달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이네. 지혜란 아무리 현인이 전달하더라도 일단 전달되면 언제나 바보 같은 소리로 들리는 법이야. // 지식은 전달할 수가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205P. 그 죄인(우리모두)의 내면에는 지금 그리고 오늘 이미 미래의 부처가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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